창경궁서 전통혼례 치르고 경복궁서 궁중연희 즐긴다

창경궁서 전통혼례 치르고 경복궁서 궁중연희 즐긴다

입력 2011-02-17 00:00
수정 2011-02-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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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5대궁 만들기’ 프로젝트

조선 궁궐에서 1박 2일 숙박할 수 있다. 결혼식도 올릴 수 있다.

문화재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살아 숨쉬는 5대궁 만들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우선 체험상품이 늘어난다. 4월부터 창덕궁 낙선재·통명전·환경전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는 ‘궁궐에서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이 생긴다.

5월과 11월 두 달 동안에는 창경궁 통명전과 양화당에서 전통 혼례를 치를 수 있다. 옛 사대부 가문의 전통혼례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방식이다. 아직 구체적인 신청 절차는 나오지 않았다.

창경궁 통명전에서 이뤄질 ‘조선의 임금이 되다’는 외국인을 겨냥한 야심작이다. 올 상반기 상품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명품 관광상품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왕과 왕비 옷을 입고 가마를 탄 채 궐안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문화행사도 늘어난다. 덕수궁에서는 4~10월 야간공연이 상설화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공연단체에도 장소를 개방한다.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5~6월 전통 궁중연희가 열린다. 가을부터 유료화할 방침이다. 창덕궁은 아예 ‘달빛기행’이라는 이름으로 야간 관광상품을 특화한다. 조명을 근사하게 비추고 미니청사초롱 등 기념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덕수궁 중화전을 개방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창덕궁 인정전을 개방한다. 덕수궁에 이어 경복궁은 봄·가을 두 차례 야간에 개방하고, 창경궁은 봄꽃이나 가을단풍 때 일정 정도 밤에도 문을 연다.

이르면 5월부터 경복궁 수정전·함화당·집경당, 창덕궁 연경당 선향재, 덕수궁 중명전·정관헌 등 각종 전각들을 학술대회나 전시회,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의 회의 장소 등으로도 대여할 방침이다.

드라마 ‘대장금’ 분위기를 타고 경복궁 수라간 복원 작업에도 착수한다. 문화재청은 궁궐 훼손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점을 감안해 외부 용역을 통해 구체적 이용 기준 등 매뉴얼을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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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02-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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