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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에 담긴 행복한 이야기

1000원에 담긴 행복한 이야기

입력 2010-12-16 00:00
업데이트 2010-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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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1000원이란 돈, 참 보잘것없어 보인다. 장 보러 한번 갔다 오면 10만원은 족히 드는 세상. 과연 1000원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아리랑TV의 ‘아리랑 투데이’는 1000원 한장으로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일들을 찾아 나섰다. 전국 방방곡곡에 숨겨져 있는 단돈 1000원의 행복이다. 16일 오전 7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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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의 ‘아리랑 투데이’는 보잘것없어 보였던 1000원짜리 한장에 담긴 훈훈한 사연들을 소개한다.  아리랑TV 제공
아리랑TV의 ‘아리랑 투데이’는 보잘것없어 보였던 1000원짜리 한장에 담긴 훈훈한 사연들을 소개한다.
아리랑TV 제공
첫 번째는 경기 남양주에 있는 한 댄스 교습소. 늦은 저녁 시간에도 어린이부터 주부까지 많은 사람들이 와서 열정을 뿜어낸다. 그런데 수업이 끝나자 갑자기 수강생들이 1000원짜리 지폐 한장씩을 내기 시작한다. 수강료가 고작 1000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0원의 수강료가 더 특별한 이유는 이렇게 모은 돈 전액이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여서다. 과연 이 교습소는 수지를 어떻게 맞춰나가는 걸까.

두 번째는 인천의 한 의류매장. 이곳은 수백 가지가 넘는 다양한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가운데 쇼핑객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코너가 있다. 매장에서 판매하고 남은 이월 의류를 1000원에 팔고 있는 것. 가격이 싸다고 품질까지 싼 것은 아니다. 이 매장에서 1000원짜리 옷을 팔아 번 돈은 한달에 200만원 이상이라고 한다. 이렇게 모인 돈은 역시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된다.

세 번째는 식당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단돈 1000원짜리 한장에 따뜻한 밥 한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차가운 바람에 마음까지 얼어버리는 겨울, 따뜻한 밥 한끼는 무엇보다 큰 보탬이 된다. 자원봉사자들이 언제나 정성을 다해 밥상을 차리므로 밥을 먹는 이들도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 1000원짜리 한장의 가치는 결코 가볍지 않다. 1000원으로 이뤄가는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들이다.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재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12-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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