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작가들이 온다

스타 작가들이 온다

입력 2009-08-24 00:00
수정 2009-08-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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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김순옥·문영남 작가 가을 컴백

올해 국내 드라마를 돌이켜보면 이름값 높은 중견 작가들이 대부분 맥을 추지 못했다. SBS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 MBC ‘선덕여왕’의 김영현 작가 정도를 제외하고는 올해 히트 드라마가 모두 젊은 작가층의 손에서 빚어졌다. 하반기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 때때로 막장 논란을 일으키지만 그만큼 시청자의 시선을 휘어잡는 스토리텔링으로 이름을 날린 중견 작가들이 올가을 한꺼번에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의 임성한 작가가 먼저 출발한다. 새달 5일 시작하는 MBC 주말기획드라마 ‘보석비빔밥’(연출 백호민)이다. 50부작으로 예정된 이 작품은 비취·루비·산호·호박 등 보석 이름을 가진 네 남매를 중심으로 한 홈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고나은 소이현 이현진 이일민이 네 남매를 연기한다. 한진희 한혜숙 이태곤 등 ‘임성한 사단’도 힘을 보탠다.

올 상반기 ‘아내의 유혹’으로 가장 먼저 시청률 40%를 넘어서며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던 김순옥 작가는 10월12일부터 SBS 월화미니시리즈 ‘천사의 유혹’(연출 손정현)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캐스팅 작업을 하고 있으며, 16부작이다. 한 여자가 선대의 복수를 위해 계획적으로 결혼하고, 이를 전혀 모른 채 결혼했던 남자가 뒤늦게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으로, ‘아내의 유혹’을 장식했던 복수 코드가 그대로 유지된다. ‘소문난 칠공주’, ‘장미빛 인생’의 문영남 작가는 10월17일 KBS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연출 진형욱)로 돌아온다. 50부작으로 예정됐다. ‘조강지처클럽’을 함께했던 안내상 오대규 이준혁이 연기하는 건강·현찰·이상 등 개성 만점 삼형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 드라마로 알려져 있다. 도지원 김희정 오지은이 상대역으로 캐스팅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9-08-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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