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강요한 뼈아픈 희생 역사에 남겨야”

“일제가 강요한 뼈아픈 희생 역사에 남겨야”

입력 2009-05-13 00:00
수정 2009-05-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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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할머니 다큐 ‘끝나지 않은 전쟁’ 17일 조계사 무료 상영

“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 두어야 한다.”(김학순 할머니)

나눔의 집 국제활동팀이 오는 17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 역사문화 기념관에서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전쟁’(감독 김동원)을 무료 상영한다.

나눔의 집은 태평양 전쟁 말기, 성적 희생을 강요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06년부터 활동한 국제활동팀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원어민 강사 및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한국인 등으로 이뤄진 자원활동가 모임으로 국제 연대 및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 문제를 널리 알렸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위안부 할머니 찾아가기’, ‘편지쓰기’, ‘관련 책 읽기’ 등의 미션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번 상영회도 ‘영화 보기’라는 미션 가운데 하나다. 당초 일반인들이 직접 영화를 찾아보자는 게 취지였으나 위안부 관련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상황이라 무료 상영회를 꾸리게 됐다.

2008년 작품인 ‘끝나지 않은 전쟁’은 한국·필리핀·네덜란드·중국인 할머니 5명과 1991년 세상에 처음으로 위안부 사건을 알린 김학순 할머니가 겪은 상처와, 이 할머니들이 흉터를 안고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다. 제작사인 드림빌엔터테인먼트가 무료로 작품을 제공했다.

국제활동팀의 이현숙 활동가는 “약 3년 전부터 매주 1~2차례씩 외국인을 대상으로 나눔의 집을 찾아가는 영어 투어 등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학교를 중심으로 단체 방문이 있기는 한데 상당히 힘든 편”이라면서 “여전히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아픔을 내국인들도 좀더 많이 알고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제활동팀은 다음달 6일에는 홍대 인근 클럽에서 정부 지원이 전혀 없는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자선기금 마련 파티를 열 예정이다. (02)2011-17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9-05-1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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