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둑’ 난청의 고통과 예방법

‘소리도둑’ 난청의 고통과 예방법

입력 2009-04-30 00:00
수정 2009-04-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외부와의 소통은 단절되고 결국 사람은 고립된다. 만약 어느날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그 고통은 얼마나 클까. 30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소리없는 소리도둑, 난청’(연출 배대준)편은 갑자기 찾아와 청력을 순식간에 잃게 하는 ‘돌발성 난청’을 소개한다. 실제 사례로 난청의 고통을 보여주고 예방법도 소개한다.

40년 넘게 수도관 수리를 해온 배관공 김광배씨는 기계도 못 찾아내는 결함을 귀로 들어 찾을 정도로 예민한 청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았고, 병원에서는 그에게 돌발성 난청이란 진단을 내렸다.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는 증세. 소리를 전기 자극으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귓속 달팽이관이 문제를 일으켜 병이 발생한다는데, 취재진이 전문가들을 만나 상세한 발병원인에 대해 들어본다.

연극 연출가이자 개그맨 백재현도 남몰래 난청을 앓고 있다. 마흔 나이에 여든살 귀를 가지고 있는 백씨는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중이염을 앓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귀를 방치한 것이 영구 난청으로 발전한 것이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잦은 이어폰 사용으로 일시적 난청을 앓고 있는데, 이것이 계속되면 백씨처럼 영구 난청이 될 수도 있다.

제작진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 청력을 테스트해 본다. 다른 감각과 달리 일상 생활에서 한 순간도 쉬지 못하는 귀의 피로도를 알아보고, 귀를 보호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4-3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