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K옥션, 홍콩서 나란히 경매

서울옥션-K옥션, 홍콩서 나란히 경매

입력 2009-04-22 00:00
수정 2009-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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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이 다음달 15일 홍콩 현지에서 나란히 경매에 나선다. 이번 경매는 한국뿐만 아니라 타이완,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의 미술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동양적 시선으로 진행되는 미술품 경매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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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옥션이 경매에 내놓는 데미안 허스트의 ‘고요’
서울 옥션이 경매에 내놓는 데미안 허스트의 ‘고요’
서울옥션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홍콩 현지에서 경매를 실시하고, K옥션도 지난해 11월 마카오 경매 이후 두번째로 아시아경매에 나선다. 이는 ‘제대로 하겠어?’ 또는 ‘2회 경매가 있기는 하겠어?’ 하는 세계 미술 시장의 의혹을 벗어나,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나 크리스티와 차별성을 갖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먼저 아시아 최고의 미술품 경매회사를 지향하는 서울옥션은 데미안 허스트와 산유 등 스타작가를 중심으로 100억원 규모의 작품을 경매에 부친다. 하이라이트는 추정가 20억원인 데미안 허스트(44)의 작품 ‘고요(tranquility)’. 박제된 나비를 캔버스에 붙인 231.6×323㎝ 크기의 작품이다.

이 작품에 붙어 있는 희귀 나비들이 많아 통관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이완의 박수근’인 산유(1901∼1966년)의 꽃 그림(추정가 14억원)도 출품됐다. 일본의 야요이 구사마, 나라 요시토모, 한국의 이우환·홍경택·이환권, 인도네시아의 아가페투스, 중국의 링젠, 콜롬비아의 페르난도 보테로 등의 작품도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는 다음달 15일 오후 2시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K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5000달러(650만원) 안팎의 중저가 작품을 중심으로 7억원 규모의 작품을 경매에 부친다. K옥션은 타이완의 킹슬리, 일본의 신와아트, 싱가포르의 라라사티 등 각 나라의 주요 경매회사와 연합한 것이 특징이다. 백남준 배병우 전광영 이환권 홍경택 등 국내 컨템포러리 작가들과 앤디 워홀, 톰 웨슬만, 장 피에르 레이노 등 해외 유명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이 경매된다.

K옥션 김순응 대표는 “미술품 가격이 30~40% 하락한 상태에서 미래의 블루칩 작가들을 중심으로 경매에 들어간다.”면서 “미술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효율적인 헤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경매는 다음달 15일 오후 5시 홍콩 콘라드호텔에서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9-04-2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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