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공연 엑스재팬 리더 요시키 “깜짝 비주얼 보여 주겠다”

첫 내한공연 엑스재팬 리더 요시키 “깜짝 비주얼 보여 주겠다”

입력 2009-03-10 00:00
수정 2009-03-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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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의 우리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유행이나 변화의 흐름을 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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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90년대 아시아를 열광시켰던 비주얼 록밴드 엑스재팬이 오는 21~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사상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엑스재팬의 리더로 드럼과 키보드를 맡고 있는 요시키는 9일 국내 언론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우리를 좋아하는 한국 팬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몇 차례 방문했기 때문에 한국 팬들의 환대를 기억한다. 빨리 한국 팬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엑스재팬이 1997년 해산한 뒤 11년 만에 재결성한 계기에 대해 “2년 전 도시(보컬)와 만났다가 다시 한번 뭉치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음악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 자체가 주류이며, 유행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요시키는 “어려서부터 클래식 음악을 공부했고, 일본에서 자라 일본 전통음악의 멜로디와 정서도 갖게 됐다.”면서 “일부러 어떤 장르나 파격적인 것을 고집하지 않아도 멜로디 흐름을 중요시하다 보면 모든 근원들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고 엑스재팬의 음악을 설명했다.

열정적으로 연주하다가 이따금 실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그는 “무대 위에서는 어떠한 잡념 없이,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발산하고자 한다.”면서 “그렇기에 연주 끝에 쓰러질 때도 있다.”고 퍼포먼스설(說)을 부인했다. 그는 “오랜 시간 변함없이 사랑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토요일과 일요일 공연의 테마가 다르다. 깜짝 놀랄 만한 색다른 비주얼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국내 음반시장이 침체 상태이지만 엑스재팬의 라이브 DVD는 소니비엠지가 발매한 지 4일 만에 1000장, 베스트앨범은 2000장이 팔려나갔다. 재결성 첫 무대였던 지난해 일본 공연처럼 이번에도 1998년 자살한 히데(리드기타)가 홀로그램으로 무대에 모습을 보일지도 기대된다. 6만 6000~16만 5000원, (02)783-0114.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9-03-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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