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징하는 오페라·뮤지컬 만든다

서울 상징하는 오페라·뮤지컬 만든다

입력 2008-12-11 00:00
수정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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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10억 들여 2010년 가을 무대 올릴 것”

서울을 상징하는 오페라와 뮤지컬이 만들어진다.

세종문화회관은 10일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10억원을 투자해 창작 오페라와 뮤지컬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청승 사장은 “잘 만든 공연예술이 도시와 국가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관광산업을 포함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가장 친숙한 공연 형태인 오페라와 뮤지컬에 한국의 전통과 현대,현재의 삶,사람 사는 이야기 등을 녹여 서울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만들어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를 상징하고,‘오페라의 유령’과 ‘메리포핀스’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를 떠올리게 한다.

중국은 1998년 쯔진청 야외무대에서 선보인 장이머우 감독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소재와 주제는 내년 1월까지 발굴하고,작가와 작곡가 선정,대본 작업 등을 거쳐 2010년 2월에 완성할 예정이다.2010년 가을쯤 무대에 올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소재와 주제를 선정하고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상만 전 고양문화재단 총감독,연극인 박정자,신선희 국립극장장,소설가 황석영,오태석 국립극단장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전 총감독은 “지금은 서울의 모습을 정의하고,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할 시점”이라면서 “세계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석영씨는 “이번 작업에 대단한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신화,북방 정서,근대화 기간 서울 사람들의 삶 등 다양한 소재를 담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 극단장은 “해학을 활용하고,생략과 비약의 어법을 구사한 작품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고유의 공연 형식인 창극이 배제된 것에 관계자들은 “우선은 세계를 겨냥한 것이니만큼 보편적인 장르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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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8-12-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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