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온 화요일마다 특집 방영
코미디의 황제 에디 머피의 1인 3역,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괴짜 목사 역이 돋보이는 미국 코미디 영화 네 편을 만난다. 모두 국내 미개봉작들이다.
영화 ‘노르빗’(왼쪽)과 가족용 코믹 드라마 ‘대디 데이 캠프’의 한 장면.
4일 선보이는 ‘노르빗’은 에디 머피의 전방위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 뚱뚱하고 괄괄한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노르빗, 그가 꿈 속에서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에디 머피는 이 작품에서 소심하면서도 온화한 성격의 주인공 노르빗과 과체중인 그의 약혼녀 레스푸티아, 그리고 그를 키워준 중국 고아원장 미스터 왕 등 세 역을 맡아 변신의 귀재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11일에는 할리우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가 철없는 아빠 찰리 힌튼으로 등장하는 ‘대디 데이 캠프’를 방영한다. 한물간 어린이 캠프를 인수해 사업을 벌이는 찰리. 그는 아이들을 지나치게 보호하며 애정을 쏟으나 불행하게도(?) 늘 아이들에게 골탕을 먹는다.
18일 방영되는 ‘라이센스 투 웨드’. 성스러운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커플 새디와 벤. 그들에게 프랭크 목사는 자신이 직접 짠 결혼면허코스를 통화해야만 결혼식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한다.
대학 입학에 떨어진 고교 졸업생들이 가짜 대학을 설립하는 소동극 ‘억셉티드’는 25일 편성됐다. 권위주의로 뭉친 교육현장에 일침을 가해 학원물의 명작으로 꼽히는 ‘죽은 시인의 사회’와 엉뚱하지만 재기발랄한 10대의 열정을 선보인 ‘아메리칸 파이’를 섞은 듯한 영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8-11-04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