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네버엔딩 스토리’
MBC ‘네버엔딩 스토리’는 알타이 산맥의 제왕 눈표범을 촬영하기 위해 영하 45도의 추위 속에서 외로움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다큐멘터리스트 강정호 감독을 찾아간다. 강 감독의 이야기는 2일 오후 6시50분에 방영되는 ‘전설의 동물, 몽골 설표를 찾아서’편에 담긴다.
눈표범의 모습을 담은 MBC ‘네버엔딩 스토리’의 한 장면
강 감독은 MBC ‘푸른늑대’‘알타이의 제왕 검은 독수리’,EBS ‘붉은 여우’ 등 대작 자연다큐멘터리 촬영을 총지휘, 자타가 공인한 ‘동물 촬영의 대가’이다. 그런 그에게도 하르히라 산에서의 작업만큼은 만만치 않다. 대자연을 기록하겠다는 일념으로 극한의 자연환경을 이겨내고 있는 그를 아나운서 김완태와 방현주가 만났다.
해발 3000m 산 너머에 있는 강 감독을 만나러 가는 길에 두 아나운서는 생전 처음 낙타를 타본다. 이렇게 어렵게 강 감독을 만났건만, 강추위와 척박한 환경에 그들은 기가 막힌다. 화장실이 따로 없어 염소 옆에서 볼 일을 봐야 하고, 물이 없어 눈으로 식수와 세숫물을 해결해야 하는 현실. 그러나 촬영을 위해 1년 가운데 200일은 이런 생활을 한다는 강 감독 앞에서 이들은 숙연한 채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마침내 예민하기 그지없는 눈표범이 강 감독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기막힌 순간까지도 카메라에 담았다.2일 방송에서 베일에 싸인 신비의 동물 눈표범, 그 실체가 공개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4-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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