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스위트 뮤직박스’ 복귀

정지영 ‘스위트 뮤직박스’ 복귀

이은주 기자
입력 2007-11-01 00:00
수정 2007-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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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가 가을 개편을 맞아 5일부터 새롭게 단장한다.SBS는 이번 개편으로 경쟁시간대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취자 대상을 세분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SBS라디오(103.5MHz)는 매일 오전 11시 방송되던 `11시 옥소리입니다´를 폐지하고,`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인 김종진이 진행하는 `김종진의 브라보 라디오´를 신설한다.

오후 12시20분에는 ‘강성범의 라디오 웃찾사’ 대신 ‘복길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탤런트 김지영과 아나운서 김일중이 진행하는 ‘김지영, 김일중의 좋아 좋아’가 새롭게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고정적인 성인 청취자가 분포되어 있는 오후 4시대에는 기존의 ‘허수경의 가요풍경’에 MC 김승현을 추가 투입해 ‘김승현, 허수경의 라디오가 좋다’로 명칭을 바꾸고 프로그램 성격을 강화한다.

같은 시간대 경쟁프로인 MBC 표준FM(95.9MHz)의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워FM(107.7MHz)은 매일 오전 5시에 방송되던 ‘김태욱의 행복한 아침’의 진행자를 배성재 아나운서로 교체하여 ‘배성재의 행복한 아침’으로 새출발한다. 오전 6시에는 ‘박은경의 파워플러스’를 폐지하는 대신 YBM 시사어학원 강사이자 울산대 영문학과 겸임교수인 유수연씨가 진행하는 영어전문 프로그램 ‘유수연의 Oops! English’가 신설된다.

또한, 이번 개편에서는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방송되던 ‘소유진의 LOVE LOVE’가 폐지되고, 방송인 정지영이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로 1년여만에 DJ석에 복귀한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대리번역 의혹에 휩싸여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었다.

김동운 SBS 라디오 국장은 “라디오는 매체 성격상 DJ가 매일 고정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데 비해 성과가 가시적이지 않아 예전보다 진행자들의 선호도가 많이 줄었고, 그만큼 적당한 DJ를 찾기도 쉽지 않다.”면서 “정씨가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법원으로부터 대리번역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은데다 자숙의 기간을 가졌고, 무엇보다 본인과 팬들이 DJ 복귀를 희망해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7-11-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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