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해외여행 안전사고 책임은 누가?

저가 해외여행 안전사고 책임은 누가?

강아연 기자
입력 2007-07-25 00:00
수정 2007-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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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해외나들이를 하려는 여행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 참사 등 저가 해외 여행에는 적잖은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SBS ‘뉴스추적’은 25일 오후 11시15분 이같은 해외여행의 안전문제를 다룬 ‘위험한 해외여행, 안전은 있는가?’편을 방송한다. 해외여행 안전사고의 원인과 실태, 문제점을 살펴보고 정부 대책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지난 2월 뉴질랜드에서는 한국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3명의 여성이 한쪽 팔을 잃었다.5개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팔을 잃은 두 명의 소녀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어쩌다 이런 비극이 발생하게 된 걸까? 당시 한국 관광객이 탄 버스는 20년이 넘은 차량으로 안전벨트와 에어컨도 없고 버스손잡이마저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고 한다. 한편 지난해 태국 파타야로 신혼여행을 떠난 이모씨는 스파를 즐기는 도중 갑자기 사망했다. 함께 있던 신부와 유족들은 스파 측의 불량설비로 감전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과 업체 측은 단순 심장마비사라고 주장해 아직도 분쟁이 일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해외여행과 관련된 분쟁은 매년 20∼30%씩 늘고 있다.‘뉴스추적’은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경우 여행사와 사고업체가 서로 책임을 회피하며 ‘나 몰라라’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7-07-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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