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조치훈,생애 70번째 타이틀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조치훈,생애 70번째 타이틀

입력 2007-03-21 00:00
수정 2007-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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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이영구 6단 백 전영규 초단

총보(1∼163) 조치훈 9단이 일본 TV속기전인 NHK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생애 70번째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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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은 18일 NHK TV에서 방영된 제54기 NHK배 결승전에서 일본 관서기원의 강자 유키 사토시 9단에게 흑3집반승을 거두었다.

지난 43기 결승에서 고바야시 사토로 9단을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한 이래 11년만이다.

얼마 전 열렸던 십단전 도전5번기 1국에서도 일본 랭킹 1위의 도전자 야마시타 게이코 9단을 물리치고 서전을 장식했던 조치훈 9단(1956년생)은 50을 넘긴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보에서 설명한 대로 흑의 대마가 완생을 하면서 승부도 끝이 났다.

백이 잡으러 가지 못한 이유가 바로 <참고도1>. 흑4가 선수로 들어 흑6의 쌍립이 성립한 탓인데(이후 A,B의 절단이 맞보기다.) 만일 백이 흑4에서 손을 빼고 <참고도2> 백1 등으로 공격하는 것은 어떻게 될까?

그것 역시 흑이 2,4로 끊은 다음 6의 연단수가 성립하게 되어 백이 안되는 그림이다.

이 바둑은 전영규 초단의 기세가 국면전반을 압도했으나 결국 이영구 6단의 노련미가 간발의 차로 승리를 얻어냈다. 이로써 이영구 6단은 2회전에 진출한 기사 중 가장 먼저 8강 고지에 올랐다.

163수 끝, 흑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3-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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