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살면 백승, 잡히면 흑승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살면 백승, 잡히면 흑승

입력 2006-08-09 00:00
수정 2006-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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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허영호 5단 백 원성진 7단

제6보(74∼95) 승부는 단순해졌다. 중앙 백 대마가 살면 백이 이기고, 잡히면 흑이 이긴다. 흑은 우하귀 실리의 손해가 워낙 컸기 때문에 공격을 통해 이득을 보는 정도로는 수지를 맞출 수 없다. 반드시 대마를 잡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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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단곤마는 수습하는 쪽이 공격하는 쪽보다 편하다고 한다.‘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바둑 격언이 있기도 하거니와 공격하는 쪽이 더 많은 변수의 수읽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속기에서는 더욱 수습이 편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백이 여러 번 대마에서 손을 뺐기 때문에 백 대마의 목숨이 풍전등화처럼 보이는데 원성진 7단은 태연하게 백74로 머리를 내밀며 수습에 임한다.

이때 흑75는 하나의 타협안이다.(참고도1) 백1로 살아가면 흑2로 뚫어서 약간의 실리를 되찾아오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흑4로 이을 때 백5의 후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튼튼해진 흑 세력을 바탕으로 흑6에 공격해 오면 백 대마의 타개가 더 어렵다.

따라서 백76,78로 한번 더 버틴 것이 정수이다.

백84가 교묘한 응수타진. 이때 (참고도2) 흑1로 잡으러 가는 것은 14까지 흑의 무리이다.

점점 백 대마가 사는 형태를 잡아가는 가운데 94로 찝었을 때 흑은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흑95로 후퇴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8-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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