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은 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와 제34호 강령탈춤 등 무형문화재 10종목을 잇달아 볼 수 있는 특별기획공연 ‘전통예술기행’을 개최한다.
첫날인 2일에는 꼭두쇠(우두머리)를 비롯, 화주·뜬쇠·가열·삐리·저승패·등짐꾼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남사당패가 신명나는 남사당놀이 한판을 벌인다. 남사당놀이는 조선 후기부터 1920년대까지 농·어촌을 돌며 주로 서민층을 위해 벌이던 대표적인 놀이다.
3일에는 사자춤·말뚝이춤 등이 흥겨운 강령탈춤을 볼 수 있다. 황해도 옹진군 부민면 강령리에서 전해져온 탈놀이로, 주로 단오절인 음력 5월4∼6일까지 이어진다.
이어 4일에는 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가,9일에는 제19호 선소리산타령이 무대에 오른다. 선소리산타령은 소리꾼들이 소고를 치며 합창하는 민속가요로, 그들이 서서 노래한다고 해 선소리 또는 입창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10일에는 무형문화재 제104호 서울새남굿이,11일에는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을 즐길 수 있으며,18일에는 제82-라호 남해안별신굿이 이어진다. 끝으로 23∼25일에는 북청사자놀음(무형문화재 제15호), 봉산탈춤(〃 제17호), 경기도도당굿(〃 제98호) 등도 볼 수 있다.
문화재보호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전통공연이 상설공연이나 소극장에서 1회성으로 끝나는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릴레이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공연 시작은 오후 7시30분, 관람은 무료.(02)3011-2162.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