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06-05-06 00:00
수정 2006-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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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친구 둘이 술에 잔뜩 취한 채 저녁 9시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뉴스 화면에는 한 남자가 2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는 장면이 나왔다.

한 친구가 ‘남자가 정말 뛰어 내릴 것인가.’를 놓고 10만원내기를 걸었다.

곧이어 그 남자가 뛰어내리는 장면이 나와 10만원을 차지하게 된 친구가 말했다.

“저런 비극적 사건을 놓고 내기를 하다니…. 나 이 돈 안 받을래.”

“내기는 내기야, 자 받아.”

다른 친구가 권하니까 더욱 양심의 가책을 느낀 친구는 실토를 했다.

“사실 저녁 6시 뉴스 때 보고 이미 다 알고 내기하자고 한 거야.”

그러자 다른 친구가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말하길,

“나도 그때 다 봤어. 그런데 설마 두 번씩이나 뛰어내릴 줄은 몰랐었지.”

2006-05-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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