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김지석 2단 ○백 박승현 4단
제3보(27∼45) 김지석 2단은 대부분의 천재형 기사가 그렇듯이 상당한 전투형 기풍이다. 초반부터 종반까지 싸울 수 있는 곳에서는 형세의 유불리와는 관계없이 끊임없이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박4단의 응수는 김2단의 희망을 저버렸다.35까지 진행됐을 때 백36으로 (참고도) 1에 빠지면 10까지가 예상된다. 다음 흑 넉점을 잡으려는 백과 수습하려는 흑은 당연히 전투를 벌어야 한다. 백36에 이으면 돌들이 모두 연결된다.
참고도
흑43은 적절한 갈라침. 두터운 상변 쪽에 가까이 갈 이유가 없다. 이때 백44로는 가에 미리 붙여서 응수를 묻고 싶지만 박4단은 침착하게 상변을 막아둔다. 역시 두터운 수. 나의 젖힘을 보고 있으므로 일리 있는 응수이다. 그렇지만 흑45의 날일자가 놓이니 하변이 확 살아난다.
과연 박4단은 하변에 대해 어떤 삭감책을 갖고 있는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1-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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