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흑 낙승의 국면이었는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흑 낙승의 국면이었는데…

입력 2006-01-09 00:00
수정 2006-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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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유재성 3단 ○백 김대용 2단

제7보(62∼78) 우상귀에서 백이 입은 손해는 엄청나서 거의 절망적이라고 할 정도이다. 그런데 이 바둑은 속기시합이다. 시간이 많은 바둑이라면 유리한 쪽에서 변화를 피해 안전하게 이기는 길을 연구하겠지만 시간이 없는 바둑에서는 그것이 훨씬 어렵다. 하긴 백도 시간이 많은 바둑이었다면 우상귀와 같은 대착각을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즉 이 바둑은 속기시합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흥미로운 대국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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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62의 모자 씌움은 상변의 백 석점을 버리겠다는 뜻이다. 살리려고 한다면 (참고도1) 백1,3으로 뛰어나와야 하는데 흑2,4로 같이 뛰어나오면 백은 곤마만 하나 생겼을 뿐이어서 도대체 무엇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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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
참고도1


백62는 흑63을 유도하여 상변을 버리고 백64로 좌변에 세력을 쌓은 뒤에 이것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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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
참고도2


흑이 여기에서 손을 빼고 좌변을 삭감했다면 낙승이었을 것이다. 상변의 뒷맛이 께름칙했다면 백70으로 이단 젖혔을 때 (참고도2) 흑1,3으로 참았어도 대우세였다. 백4로 치중해도 17까지 아무 수도 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백18로 늘여두는 정도인데 이때 좌변을 삭감하면 된다.

그런데 느닷없는 흑71,73으로 77까지 패가 생겼다. 그런데 흑은 팻감이 어디 있는가? (78=62)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1-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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