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보(222∼267) 백 222로 붙이면서 백이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이제 어쩌면 역전, 역전에는 미치지 못했더라도 최소한 미세한 바둑이 됐을 것이다.’두 대국자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미지 확대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그러나 실은 중반까지 백이 워낙 불리했기 때문에 이 정도 추격으로는 역전에 어림없었다. 그리고 엄밀히 따지면 초반 백이 불리해진 것은 백의 실수 때문이지만 후반 백의 추격전은 흑의 실수 탓이 아니라 백이 맥점을 잘 구사한 덕분이다. 즉, 전보에서 백이 엄청나게 따라붙은 것은 그렇게 보일 뿐 원래 그렇게 될 자리였던 것이다.
따라서 심리적으로는 추격이 됐다고 두 대국자가 느끼고 있었지만 실제 형세는 여전히 차이가 많이 나고 있었다. 적어도 전문기사들끼리의 대국이라면 이 장면에서 더 이상 역전은 있을 수 없을 정도의 차이이다.
그렇지만 시간에 쫓기면서 바둑판 앞에 앉아 대국을 하게 되면 정확한 형세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의 형세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심리적인 형세판단에 따라 두게 되어 있다.
흑 223,225로 젖혀 이은 수가 또한 큰 끝내기. 이 9단이 과거보다 끝내기 솜씨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수순으로 큰 곳을 찾아 끝내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천하의 이 9단도 형세판단이 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흑 235부터 239까지 넘어간 뒤에 백 240의 단수에 다른 큰 끝내기를 찾지 않은 채 패를 이기겠다고 기어코 패싸움에 들어간 것이다.
시간이 충분했다면 흑은 이 패를 양보하고 선선히 다른 큰 곳으로 손을 돌렸을 것이다. 그 정도로 현재 형세는 흑이 앞서 있다. 그런데 계산이 안되기 때문에 이 9단은 패싸움을 버티는 것이다.
마침내 지루한 패싸움이 시작됐다. 백 254의 팻감에 흑이 257,259로 백 한점을 잡으며 패를 양보하는 듯했지만 백도 258,260으로 다른 흑 한 점을 잡으며 패싸움을 유지시킨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