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동화작가 이상교의 새 책 ‘댕기 땡기’(백남원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는 시나브로 마음까지 녹여주는 손난로 같은 창작동화.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다 아름답다는 진리를 소근소근 낮은 목소리로 들려준다.
변덕쟁이 주인공 다솜이. 떠돌이 어미개를 잃고 혼자 남은 강아지 ‘댕기’를 집으로 데려온 그날 이후로도 그 변덕은 그대로이다. 기분이 좋으면 “댕기야∼”하고 불러줬다가 귀찮다 싶어지면 또 어느새 “땡기!”라니. 가만히 보면 다솜이의 친구 명미의 신세가 댕기와 좀 닮았다. 엄마 아빠가 이혼해 이곳저곳 친척집을 떠도는 명미는 외삼촌 집에 와있는 지금도 천덕꾸러기 신세이다.
이야기는 큰 파고없이 잔잔히 기승전결을 일궈간다. 꼬리 끝의 흰 줄 때문에 댕기가 재주없다 하시던 할머니의 말을 믿었던 다솜이가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훈훈하다. 초등 저학년.7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변덕쟁이 주인공 다솜이. 떠돌이 어미개를 잃고 혼자 남은 강아지 ‘댕기’를 집으로 데려온 그날 이후로도 그 변덕은 그대로이다. 기분이 좋으면 “댕기야∼”하고 불러줬다가 귀찮다 싶어지면 또 어느새 “땡기!”라니. 가만히 보면 다솜이의 친구 명미의 신세가 댕기와 좀 닮았다. 엄마 아빠가 이혼해 이곳저곳 친척집을 떠도는 명미는 외삼촌 집에 와있는 지금도 천덕꾸러기 신세이다.
이야기는 큰 파고없이 잔잔히 기승전결을 일궈간다. 꼬리 끝의 흰 줄 때문에 댕기가 재주없다 하시던 할머니의 말을 믿었던 다솜이가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훈훈하다. 초등 저학년.7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5-10-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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