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확인
날이 저물고 눈이 내린 마을은 길이 진흙탕으로 덮여 있었다.
한 남자가 술에 취해 불안하게 걷다가 눈 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공교롭게도 진흙탕에 얼굴을 박고 고꾸라졌다.
잠시뒤 길을 가던 3명의 여자가 이 남자를 보고 그냥 놔두면 얼어 죽을 것 같아 진흙탕에서 남자의 몸을 꺼냈는데 얼굴을 보고는 누구인지 알아 볼 수가 없었다.
한 여자가 사내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거기’를 보고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남편은 아니네요.”
조금 떨어져 있던 다른 여자가 다가와 살피더니 말했다.
“그렇군요. 당신의 남편은 아니네요.”
그러자 마지막 여자가 조용히 말했다.
“이 남자는 우리 동네 사람이 아니에요.”
날이 저물고 눈이 내린 마을은 길이 진흙탕으로 덮여 있었다.
한 남자가 술에 취해 불안하게 걷다가 눈 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공교롭게도 진흙탕에 얼굴을 박고 고꾸라졌다.
잠시뒤 길을 가던 3명의 여자가 이 남자를 보고 그냥 놔두면 얼어 죽을 것 같아 진흙탕에서 남자의 몸을 꺼냈는데 얼굴을 보고는 누구인지 알아 볼 수가 없었다.
한 여자가 사내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거기’를 보고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남편은 아니네요.”
조금 떨어져 있던 다른 여자가 다가와 살피더니 말했다.
“그렇군요. 당신의 남편은 아니네요.”
그러자 마지막 여자가 조용히 말했다.
“이 남자는 우리 동네 사람이 아니에요.”
2005-06-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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