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권남희, 김송이씨 등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 9명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해외청년작가전 ‘양식의 수수께끼’를 통해 외국 현지에서 쌓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현 미술동향인 회화의 강세를 반영하면서도 이국적인 이미지로 빚은 다양한 기법의 회화 작품을 내놓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인 유화, 아크릴을 이용한 작품에서부터 최근 새로운 개념의 드로잉, 테이프, 영상매체를 이용한 작품들이 총 출동하고 있어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권남희씨의 설치미술 ‘고요한 세상’은 최소한의 형식 요소를 이용해 삶의 소소한 인상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파리에서 활동중인 민정연씨의 작품 ‘무제’는 캔버스 위에 셀 수 없는 작은 점들로 가장 큰 단위인 우주적 풍경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하나의 점처럼 가장 작은 단위가 궁극적으로 모든 만물의 기본임을 이미지화한 것이다.
계란 노른자를 이용한 ‘템페라’ 재료를 사용하는 박웅규씨는 생활주변의 인물·사물을 사실 그대로 표현하는 리얼리즘 계열의 작가로 현재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다.‘념(念)-어머니를 생각하며’처럼 유·불·선 사상이 담긴 그림을 그린다. 정석희씨의 ‘섬’은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느끼는 삶의 무게와 자신의 존재감을 사진과 회화를 결합한 이미지와 비디오 영상으로 나타내고 있다.
서민석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에서 가졌던 난해한 인상을 벗어내고 생활속에서 미술가와의 만남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26일까지.(02)580-1300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권남희, 김송이씨 등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 9명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해외청년작가전 ‘양식의 수수께끼’를 통해 외국 현지에서 쌓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현 미술동향인 회화의 강세를 반영하면서도 이국적인 이미지로 빚은 다양한 기법의 회화 작품을 내놓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인 유화, 아크릴을 이용한 작품에서부터 최근 새로운 개념의 드로잉, 테이프, 영상매체를 이용한 작품들이 총 출동하고 있어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권남희씨의 설치미술 ‘고요한 세상’은 최소한의 형식 요소를 이용해 삶의 소소한 인상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파리에서 활동중인 민정연씨의 작품 ‘무제’는 캔버스 위에 셀 수 없는 작은 점들로 가장 큰 단위인 우주적 풍경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하나의 점처럼 가장 작은 단위가 궁극적으로 모든 만물의 기본임을 이미지화한 것이다.
계란 노른자를 이용한 ‘템페라’ 재료를 사용하는 박웅규씨는 생활주변의 인물·사물을 사실 그대로 표현하는 리얼리즘 계열의 작가로 현재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다.‘념(念)-어머니를 생각하며’처럼 유·불·선 사상이 담긴 그림을 그린다. 정석희씨의 ‘섬’은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느끼는 삶의 무게와 자신의 존재감을 사진과 회화를 결합한 이미지와 비디오 영상으로 나타내고 있다.
서민석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에서 가졌던 난해한 인상을 벗어내고 생활속에서 미술가와의 만남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26일까지.(02)580-1300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5-06-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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