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3社 국산 애니메이션 ‘봇물’

지상파3社 국산 애니메이션 ‘봇물’

입력 2005-06-02 00:00
수정 2005-06-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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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메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가 오는 7월부터 새로운 국산 애니메이션을 잇달아 선보인다.

MBC는 7월7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30분,2년에 걸쳐 모두 26억원을 투입해 100% 사전 제작한 3D 디지털 애니메이션 ‘섀도우 파이터(제작 옐로우필름)’를 방송한다.

‘섀도우 파이터’는 가까운 미래를 무대로 소년 케이가 자신의 그림자 로봇인 섀도우 파이터를 불러내 천계의 왕위를 찬탈하려는 악당과 대결을 펼친다는 액션물로 26부작이다.MBC는 이외에도 ‘이야기 여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

KBS는 7월 5일부터 매주 화요일 2TV에서 ‘내 친구 우비소년Ⅱ’(제작 로이비쥬얼)를 내보낼 예정이다.2003년 12월 방송돼 큰 인기를 모았던 ‘내 친구 우비소년’의 두 번째 시리즈.SBS도 7월초부터 자연 역사 과학 건강 등 일상 생활 속의 궁금증을 풀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 2D 애니메이션 ‘고미의 만화 호기심 천국’을 방영할 계획이다.

지상파 3사가 이렇듯 앞다퉈 국산 애니메이션을 신규 편성하는 배경에는 7월부터 실시되는 애니메이션 총량제가 자리잡고 있다.

방송위원회가 지난 1월 고시한 개정 방송법상 애니메이션 총량제는 방송사의 연간 전체 프로그램 방송 시간 가운데 100분의 1 이상을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신규 편성토록 하는 것. 이로 인해 국내 전체 애니메이션 방송 시간은 현행 8182분(재방 포함)에서 1만 500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신규’ 애니메이션을 편성하라는 단서가 붙어 있어 업계에서는 실제 국산 애니메이션 방송 시간이 3배 이상 늘어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량제는 한동안 침체됐던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에 활기를 불어 넣는 한편, 캐릭터 만화 게임 등 부대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6-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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