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지원받아 ‘기사회생’

복권기금 지원받아 ‘기사회생’

입력 2005-05-17 00:00
수정 2005-05-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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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문화재 체험행사’와 ‘전국 38개 대학박물관 특별전’의 공통점은?

그동안 예산·인력 등의 문제로 개최되기 어려웠지만 최근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마련된 ‘의미있는’ 행사다.

문화관광부가 이달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하는 소외계층 대상 ‘전통문화·역사체험 프로그램’은 농·어·산촌 주민과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외국인노동자 등 6만여명에게 다양한 문화유적 답사 및 전통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복권기금으로부터 34억원을 받는다.1차 프로그램으로 전국 170여 지방문화원에 800여만원씩 지원해 관내 향토문화유적 체험기회를 준다.2차에는 지방문화원 우수프로그램에 1200만∼3500만원씩 후원, 전통문화·역사체험 등을 진행한다. 대상자의 자율신청은 물론 지자체·사회복지단체 등의 추천으로 수혜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으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열리는 ‘대학박물관 소장 비지정문화재 특별전’도 총 11억 1000만원의 복권기금을 받았다. 전국 대학박물관의 릴레이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별 심사를 거쳐 1000만∼5000만원씩 지원됐다. 전국 38개 대학박물관에서 고고자료 및 서화·공예·복식·민속자료 등 총 9400여점의 전시 및 체험행사,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오는 11월에는 서울과 지방 2곳에서 각 대학 소장 중요 유물을 한자리에 모은 연합순회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박물관협회 관계자는 “대학박물관은 지역의 중요한 문화재 기관이지만 예산·인력부족 등으로 유물전시·행사가 어려웠다.”면서 “이번 특별전 개최를 통해 지역시민에게 더욱 다가가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5-05-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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