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듣는 ‘대장간의 합창’

오랜만에 듣는 ‘대장간의 합창’

입력 2005-03-29 00:00
수정 200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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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오페라 무대는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마다 반복되는 고정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명작무대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이 38년만에 ‘마탄의 사수’를 국내 공연하더니 이번에는 ‘일 트로바토레’가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신경욱)이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를 새달 7일부터 10일까지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다.1960년 5월 고려오페라단이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 공연된 적이 몇 차례 없었던 드문 무대다.

베르디의 대표작이면서도 국내 무대가 드물었던 가장 큰 배경은, 노래가 유달리 많은데다 여러모로 스케일이 방대해 제작을 엄두내기가 어렵다는 점. 노래를 무리없이 소화해낼 가수를 물색하는 작업 자체가 국내 형편으로는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 공연계의 해설이다. 거기에 비극으로 점철되는 내용도 쉽게 대중들을 포섭하기에 버거워 제작자들을 주저하게 만든 요인으로 꼽혀왔다.

영주는 자신의 아들에게 마법을 씌운 죄로 집시 노파를 화형에 처하고, 집시의 딸은 다시 영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유괴하면서 빚어지는 비극이 주요 줄거리. 집시 노파의 화형이 끝난 잿더미 속에서 아이의 유골이 섞여 나오기도 하고, 마지막 대목에 이르면 형이 친동생을 무참히 살해하게 되는 끔찍한 비극이 재연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장간의 합창’‘저 타는 불꽃을 보라’ 등 이 작품만큼 유명한 합창과 아리아를 많이 내놓은 오페라도 드물다.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활약해온 노장 안토넬로 마다우 디아즈가 연출을 맡았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대단히 어려운 오페라이지만, 이 작품을 연출한 경험이 여덟차례나 되는 만큼 역동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무대를 꾸며볼 것”이라고 말했다.

KBS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지낸 박탕 조르다니아가 지휘한다. 테너 김남두, 카멘 치아니, 소프라노 폴라 델리가티, 김인혜,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가브리엘라 포페스쿠, 바리톤 양효용, 김승철, 베이스 임철민, 김요한 등이 출연한다.3만∼15만원.(02)399-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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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은 지난 27일 종로구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을 찾아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서울시·종로구 등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선정환 의원과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의 주관으로 추진됐으며, 시의회 현장민원과장과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을 비롯해 종로구 도시녹지과 및 문화유산과 관계 공무원, 이화동장, 지역주민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관별로 소관이 나뉘어 있던 다양한 민원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합동 점검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고자 기획됐다.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은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관리하고 있으며, 2면 규모의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배드민턴장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환경개선과 함께 이용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공원 내 쉼터 조성 등의 필요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다만 해당 낙산근린공원은 한양도성 성곽 문화유산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구조물의 설치나 환경개선 공사에 제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선 의원은 “관계기관과 함께 문화유산 관련 절차와 시설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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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5-03-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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