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무대 양식과 현실 비판적인 내용으로 소외계층의 삶을 대변해온 마당극이 선보인 지 올해로 30년. 한국민족극운동협회(민극협·이사장 채희완)는 이를 기념해 23·24일 이틀간 광주, 나주, 목포에서 ‘2004 무등천지굿, 생명살림총체탈굿’을 펼친다. 민극협 소속 전국 22개 공연 단체의 회원 200명이 참여해 모두 9마당으로 진행되는 초대형 마당극 잔치이다.
국내 마당극계가 마당극의 원년으로 삼는 해는 소리굿 ‘아구’(이종구 작곡, 김민기 대본)가 공연된 1974년. 이전에도 마당극과 비슷한 연희 양식이 있었지만 현실 비판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담은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를 본격적인 마당극의 효시로 꼽는다.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 소리굿 ‘아구’는 당시 유행하던 일본인들의 이른바 ‘기생 관광’을 꼬집는 내용으로, 채희완(무용평론가)이애주(무용가)김민기(극단 학전 대표)장선우(영화감독)김석만(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임진택(연출가) 등이 참여했다.‘아구’의 출연진 면면에서 보듯 70·8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한 마당극은 실력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배출한 산실이었다. 김명곤 국립극장장도 당시 마당극 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중 한 명이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마당극의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채희완 이사장은 “정치적 성격이 강했던 이전 마당극이 도식적인 접근으로 인해 일반 관객과 유리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마당극이 생명, 환경, 공동체 등에 눈을 돌리는 이유도 이런 노력의 하나이다.(02)2278-5819.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국내 마당극계가 마당극의 원년으로 삼는 해는 소리굿 ‘아구’(이종구 작곡, 김민기 대본)가 공연된 1974년. 이전에도 마당극과 비슷한 연희 양식이 있었지만 현실 비판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담은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를 본격적인 마당극의 효시로 꼽는다.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 소리굿 ‘아구’는 당시 유행하던 일본인들의 이른바 ‘기생 관광’을 꼬집는 내용으로, 채희완(무용평론가)이애주(무용가)김민기(극단 학전 대표)장선우(영화감독)김석만(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임진택(연출가) 등이 참여했다.‘아구’의 출연진 면면에서 보듯 70·8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한 마당극은 실력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배출한 산실이었다. 김명곤 국립극장장도 당시 마당극 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중 한 명이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마당극의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채희완 이사장은 “정치적 성격이 강했던 이전 마당극이 도식적인 접근으로 인해 일반 관객과 유리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마당극이 생명, 환경, 공동체 등에 눈을 돌리는 이유도 이런 노력의 하나이다.(02)2278-5819.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4-10-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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