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과 몸짓 난장 한바탕

신명과 몸짓 난장 한바탕

입력 2004-08-24 00:00
수정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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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신명을 열정적인 타악 리듬과 몸짓으로 풀어내는 한바탕 난장이 가을 초입,서울 남산 하늘아래 펼쳐진다.오는 9월1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야외무대인 하늘극장에서 선보일 ‘넌버벌 페스티벌’은 가장 한국적인 전통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4개 공연 단체의 기량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무대이다.

‘넌버벌(비언어)퍼포먼스’라는 테두리로 묶이긴 했지만 이들이 선보일 공연은 조금씩 색깔이 다르다.국내 넌버벌 공연의 대표주자인 ‘난타’처럼 스토리가 있는 타악 뮤지컬이 있는가 하면 춤과 북소리의 만남,풍물공연,그리고 몸짓극으로 저마다 차별성을 갖고 있다.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1∼4일)은 불교적 깨달음의 세계를 우리 전통의 양식으로 풀어낸 독창성이 돋보이는 공연이다.음악을 좋아하는 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기를 통해 현대인의 자아성찰이라는 녹록지않은 주제와 대중적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두번째 공연 ‘천고’(8∼11일)는 북소리와 춤의 유기적 결합을 보여주는 작품.공연단 D&D의 박재순 대표는 “북의 내면에는 소리뿐만 아니라 살아 숨쉬는 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공연 의도를 밝혔다.

사단법인 문화마을 들소리의 풍물공연 ‘타오’(15∼18일)는 국내외에서 매년 200여차례 공연될 만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얼마전 막내린 싱가포르 아츠 페스티벌의 폐막제에서 2만여 관객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고,유럽 공연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 공연작인 극단 달판춤의 ‘강만홍의 두타’(22∼25일)는 대사없이 시각적 이미지와 무용적 요소,그리고 퍼포먼스의 형태만으로 구성된 몸짓극이다.뉴욕 라마마극장 초청 공연 당시 뉴욕타임스로부터 ‘끝없이 놀라움을 자아내는 다양성을 창출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입장료는 편당 1만 5000∼2만 5000원,4편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종합티켓은 5만원이다.(02)2280-41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4-08-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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