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불멸의 이순신’ 두주인공 김명민·최재성

KBS ‘불멸의 이순신’ 두주인공 김명민·최재성

입력 2004-08-20 00:00
수정 200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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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원한 ‘명장’과 ‘졸장’으로 기억되는 이순신과 원균.그들이 짙은 역사의 화장기를 벗고 21세기 안방극장을 통해 맨 얼굴을 드러낸다.새달 4일 첫 전파를 탈 100부작 대하드라마 KBS 1TV ‘불멸의 이순신’은 극단적인 미화나 폄훼없이 이순신과 원균,두 역사적 인물의 알려지지 않은 진솔한 모습을 재조명한다.역사적 문헌은 물론 김탁환의 소설 ‘불멸’과 김훈의 ‘칼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불멸의 이순신’은 350억원 규모의 언청난 제작비와 연인원 2만명이 투입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드라마.각각 이순신과 원균 역을 연기할 두 주인공 김명민과 최재성을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 촬영현장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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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김명민 김명민
#“이순신은 여린 사람”

“성웅 이순신이 뒤돌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상상해본 사람은 아마 없을거예요.하지만 그는 고뇌에 찬 인간미를 지닌 무척 여린 사람이지요.” 촬영장에서 만난 김명민은 인간미 넘치는 이순신이란 인물에 푹 빠져있었다.

솔직히 그가 이런 큰 작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은 무척 의외로 받아들여진다.“얼마 전 종영한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고민하는 내면 연기를 높이 사신 것 같아요.‘젊은’ 이순신의 이미지에도 큰 무리는 없구요.” 불과 얼마전까지의 출연만 해도 대사가 많지 않아 불평을 했지만,지금은 정 반대가 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며 미소짓는다.

“사극이 처음인데다 긴장도 너무 많이 해 첫 촬영 때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조차 몰랐어요.지금은 이순신이란 인물에 대해 조금씩 다가가는데 주력하고 있죠.” 촬영장에 항상 원작의 하나인 ‘칼의 노래’를 들고 다니며 감정선을 잡는단다.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다른 작품들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분명히 스케일 면이나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차원에서도 차별화된 작품이 될 겁니다.일단 저부터 ‘신선한’인물이잖아요.(웃음)” 나이든 사람은 물론,젊은 층에게도 어필하는 ‘젊은’사극 이순신을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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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최재성 최재성
#“새롭게 조명되는 원균에 매력”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원균이 새롭게 조명받을 것입니다.이것이 제게는 굉장한 의욕을 낳게 해요.” 이순신과 대립각을 세우는 원균 역을 맡은 최재성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친다.

청춘스타로 출발해 의리와 인간미 넘치는 배역만 주로 연기해왔던 그가 천하의 악랄한 간신배로 알려진 원균을 택한 이유는 뭘까.“이순신이 ‘지장’이라면 원균은 의리를 중시하고 불의를 못참는 ‘맹장’이지요.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매우 극단적인 성품을 가졌어요.흔히 알려진 것처럼 간사하지 않은,인간적이고 강직한 인물이지요.”

그는 경쟁작인 SBS ‘장길산’에서도 주인공 장길산의 아버지 장충역으로 출연하고 있다.겹치기 출연인 셈.“이젠 나이가 드니 계속 사극만 하게 되네요.(웃음)원래 여러 곳에 얼굴을 내밀지는 않는데,제 연기로 원균의 인간상이 재해석되는 부분에 매력을 느꼈죠.”‘장충’과 ‘원균’이라는 상반된 캐릭터 가운데 어느 쪽의 연기가 편하냐고 묻자,“당연히 ‘장충’이지요.제성격과 비슷해요.(웃음)”

“역사적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만,겉 모습 보다는 원균이란 한 인간의 진솔한 내면을 연기하는데 주력할 겁니다.”

용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4-08-20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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