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04-08-17 00:00
수정 2004-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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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

여름방학을 맞은 학교 도서관.

한 여학생이 자리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남학생에게 살금살금 다가가더니 뒤에서 남학생의 두 눈을 손으로 가리고 물었다.

“누구∼게?”

옆에서 바라보던 학생들은 ‘둘이 커플인가 보군.얼씨구 잘들 논다.’며 입을 삐죽거렸다.

남학생:(잠시 망설이다가)“음….정희니?”

여학생:(뽀로통한 목소리로)“정희? 아니야. 내 목소리도 못 알아듣니? 피이∼.”

남학생:(당황해서)“그럼….미희?”

여학생:“아니야,정말 너무하네.”

남학생:(아주 당황한 목소리로)“그럼 도대체 누구야?”

그러자 여학생이 말했다.

“나,이 자리 주∼인!”

남학생은 화들짝 놀라 짐을 싸들고 떠나고,여학생은 손을 탁탁 털더니 그 자리에 앉아 유유히 공부를 시작했다.
2004-08-1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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