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일의 어린이 책] 초등학교 입학해 겪는 에피소드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초등학교 입학해 겪는 에피소드

입력 2004-02-14 00:00
수정 200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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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는 걱정이 많다.혹여 학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지는 않을지,같은 반 친구들과 사이좋게 어울릴 수 있을지,학교 수업은 잘 따라갈지 ….

이런저런 고민끝에 다른 아이들보다 한해 일찍 학교에 보내기도 하고,반대로 한해 늦게 보내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소피가 학교가는 날’은 작지만 야무진 여자 아이 소피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겪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아기자기하게 담은 책이다.농장주인이 꿈인 소피에게 학교는 두렵고 낯선 곳.더욱이 늘 입던 셔츠와 면바지 대신 주름치마와 카디건을 입어야 한다는 것도 불만이다.하지만 학교에 가면 농장주인이 되는 수업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 하나로 마침내 학교로 향한다.

소피의 캐릭터는 여느 여자아이와는 다르다.갈래머리에 예쁜 치마를 입고 공주처럼 앉아 있는 도온과 달리 소피는 드레스보다 청바지를 즐겨입고,인형놀이보다 벌레잡기를 더 좋아하는,자연을 닮은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로 그려진다.농장주인이 되고 싶은 꿈을 일찍부터 갖고,그 꿈을 향해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노력하는 소피의 모습은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한다.

소피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부모님을 설득해 ‘깜돌이’를 키우게 된다.살찐 수컷으로만 알고 있던 깜돌이가 어느날 새끼 고양이를 낳자 소피는 깜짝 놀란다.농부가 되려는 소피나 겉보기에 수컷 같은 깜돌이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교훈을 일러준다.

입학식에 가기 전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지은이 딕 킹 스미스는 영화 ‘꼬마돼지 베이브’의 원작인 ‘양치기 돼지’의 작가이기도 하다.총 6권으로 구성된 ‘소피의 성장동화’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초등학교 저학년용.6000원.



이순녀기자 coral@˝
2004-02-1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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