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총장의 냉수마찰 건강론-겨울에도 감기 모르고 살아

오총장의 냉수마찰 건강론-겨울에도 감기 모르고 살아

입력 2004-02-09 00:00
수정 200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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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석 총장이 즐기는 냉수마찰법의 핵심은 찬 물.군 시절에는 혹한에서도 철모에 물을 퍼 냉수마찰을 즐겼다.물이 미지근해 성에 차지 않으면 얼음을 띄워 사용하기도 했다.방법도 어렵지 않다.옷을 모두 벗고 삼베 수건에 물을 적셔 전신을 가볍게 문지른다.먼저 오른쪽 다리를 골고루 3회 문지른다.왼쪽 다리와 둔부도 같은 방법으로 빠짐없이 문지른다.이어 오른팔,왼팔을 거쳐 등은 길게 말아쥔 수건을 뒤로 엇비켜 쥐고 비벼주면 된다.마지막으로 배를 문지르면 냉수마찰이 끝난다.소요되는 시간은 20분 정도.

“냉수마찰을 하면 겨울에도 전신에 따뜻한 열기가 돌면서 김이 솟는데,이게 몸에 익으면 피부가 매끈하게 탄력을 갖고 체질이 강해져,허약한 저도 여지껏 감기를 모르고 살아요.그런 다음에 요가체조와 명상,기도를 마치면 마음에 잡스러운 게 남아있지를 않아요.난 여기에서 마음의 평정과 어려움을 이기는 힘을 얻습니다.”

대학 시절 눈덮인 산을 오르다 넘어지면서 다친 허리는 요가체조로 이겨냈다.그가 즐기는 체조 가운데 허리를 유연하게 하고 등뼈를 풀어주는 동작 한가지를 배우자.마루에 하늘을 보고 ‘큰 대(大)자’로 누운 다음 오른 다리를 직각이 되게 들어 곧게 편 뒤 발끝이 반대편 마루에 닿도록 젖힌다.이때 얼굴은 다리와 반대편으로 젖힌다.이어 왼 다리를 들어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한쪽을 10회씩 하는데,‘우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척추의 경직이 풀리면서 등뼈마디가 시원하게 바로잡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예전,스위스 유학때는 혈압이 올라 고생했으나 체조와 조깅으로 지금은 혈압 걱정을 잊고 산다.지금도 체조와 냉수마찰을 하지 못한 날은 저녁시간의 조깅으로 몸을 푼다.천천히 30분 가량 뛰는 것이 그의 조깅법.그는 “누구든 운동을 해야 할 이유는 있다.”며 “꾸준한 운동,생선과 야채 위주의 소식,그리고 술과 담배를 멀리 하는 것이 내가 가진 건강법의 전부”라고 소개했다.

심재억기자˝

2004-02-09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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