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의 일종인 왈라비 두 마리가 격렬하게 싸우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영상은 지난달 30일 호주 대륙 최남단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촬영한 것으로, 두 마리의 왈라비가 주먹다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왈라비 두 마리가 뒷다리와 꼬리로 몸을 지탱한 채 서서 짧은 앞발로 서로 머리를 가격한다. 두 녀석은 서로 힘에 밀려 몸이 튕겨져나가 바닥에 쓰러지기를 반복하면서도 한참을 다툰다. 이러한 녀석들의 싸움 장면은 흡사 복싱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호주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캥거루과 포유류인 왈라비는 오지의 험준한 바위 지역이나 수풀이 우거진 곳에 많이 서식한다. 뉴질랜드에서는 녀석들을 해로운 짐승으로 여겨 수렵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