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막에서 배고픈 새가 새끼 뱀을 죽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아랍 현지 매체인 에미레이트247닷컴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사막에서 새와 새끼 뱀의 싸움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서로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하던 새와 새끼 뱀의 싸움은 결국 새가 부리로 새끼 뱀의 머리를 쪼아대면서 끝이 난다. 싸움이 끝난 후 새끼 뱀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던 새는 완전히 죽지 않아 계속 꿈틀거리는 새끼 뱀을 부리로 물어뜯으며 숨통을 끊어놓는다. 뱀의 움직임이 점점 둔해지자 새는 부리로 새끼 뱀의 머리 부분을 물더니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이 영상을 찍은 아흐메드 알 샤에이는 사막 여행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부근에 도착했을 즈음 갑자기 새가 새끼 뱀을 덮치는 것을 목격해서 촬영한 것이라 전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은 일주일 만에 56만 건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أبو يعقوب/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