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 고교 필수과목 지정 검토

日, 역사 고교 필수과목 지정 검토

입력 2014-01-07 00:00
수정 2014-01-0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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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상, 올여름 자문 예정

일본 정부가 일본사를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이 이르면 오는 여름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중앙교육심의회에 자문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학습지도 요령안이 개정되면 교과서 검정 등을 거쳐 이르면 2019년부터 일본사가 필수 과목이 된다.

이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일본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국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은 과거사 관련 교과서 기술에서 일본 정부의 견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과서 검정 기준을 개정하겠다는 아베 신조 정권의 방침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의는 지난달 20일 문부과학성이 제시한 ‘교과서 개혁실행계획’에 따른 검정기준 개정안을 승인하며, 사회 교과서를 쓸 때 정부 견해나 확정 판례가 있으면 이를 기준으로 기술한다는 등의 기준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위안부 문제, 난징(南京) 대학살, 독도 등 일본과 주변국이 시각 차를 보이는 항목에 대해 일본 정부 입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

일본은 1989년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하면서 고등학교에서 세계사는 필수과목, 일본사는 선택과목으로 각각 지정했다. 이는 ‘국제화에 발맞춘다’는 취지였지만 교육 현장에서 일본사 학습을 경시하는 풍조를 낳았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 고교생 중 30∼40%가 일본사를 공부하지 않은 채 졸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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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0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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