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기억하는 독일

‘홀로코스트’ 기억하는 독일

이석우 기자
입력 2019-01-29 02:12
수정 2019-01-29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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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74주년 맞아 전세계서 추모 행사

메르켈 “과오 반복 안 되도록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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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인 27일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가운데) 폴란드 총리와 각료들이 과거사를 기억하기 위해 남겨진 대표적인 유대인 강제수용소인 오시비엥침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고개를 숙인 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오시비엥침(폴란드)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인 27일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가운데) 폴란드 총리와 각료들이 과거사를 기억하기 위해 남겨진 대표적인 유대인 강제수용소인 오시비엥침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고개를 숙인 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오시비엥침(폴란드) 로이터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극우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확산되고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는 가운데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인 27일(현지시간) 옛 유대인 강제수용소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했던 홀로코스트에서 집시와 폴란드인 등도 집단으로 살해됐다. 1945년 1월 27일 독가스실 등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갇혀 있던 유대인들이 연합군에 의해 해방된 아우슈비츠에서는 74년이 지난 이날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 등 폴란드 정부·의회 인사들과 독일 대표단, 생존자, 희생자 가족들이 참석했다.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가 이끄는 독일 대표단도 참석해 ‘처형의 벽’ 앞에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객들은 당시 유대인이 입던 수용소 복장을 형상화한 줄무늬 스카프를 두르기도 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히틀러의 독일은 파시즘을 주입했고 모든 악이 여기서 나왔다”고 말했다. 추모행사 동안 아우슈비츠 수용소 밖에서는 수십명의 극우 시위대가 반대집회를 열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모든 사람은 인종주의와 반(反)유대주의에 대한 ‘인내력 제로’를 보여줘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과거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지를 알아야 하고 과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에서 여러 종류의 반유대주의가 출현하고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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