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시안에 세워진 높이 100m의 세계 최대 공기정화 타워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중국 산시성 시안의 세계 최대 규모 공기정화 타워.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중국 산시성 시안의 세계 최대 규모 공기정화 타워.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과학원지구환경연구소(IEE, CAS)가 세운 이 스모그타워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데워진 공기가 타워 안을 대류하면서 여러 겹의 공기정화 필터를 통과해 미세먼지를 거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초미세먼지(PM 2.5)가 15%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도 798예술지구에 높이 7m의 공기정화 타워가 2016년 네덜란드 예술가에 의해 세워졌다. 단 로서가르드가 세운 이 공기정화탑은 미세먼지의 76%를 모아 시간당 약 3만㎥의 공기를 이온기술과 태양열로 만든 전기를 이용해 정화한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세먼지 정화타워. 출처:환구시보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세먼지 정화타워. 출처:환구시보
중국과학원지구환경연구소 측은 시안의 스모그타워가 하루에 1000만㎥ 이상의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지난해 완공된 스모그타워는 아직 시험 가동중이며, 약 12개의 공기질 측정소를 설치해 공기정화 효과를 측정했다. 세계최대 공기정화탑의 구체적인 건설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안 미세먼지 정화탑의 건설 모습.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시안 미세먼지 정화탑의 건설 모습.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시안 주민들도 공기가 깨끗해진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하지만 공기정화탑의 효과가 미치는 10㎢ 바깥의 주민들은 아무런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지구환경연구소는 앞으로 중국 다른 도시에 500m에 이르는 공기정화탑을 더 세울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우스꽝스럽다” “미세먼지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정말 스모그 타워를 세웠단 말이냐” “(최근 중국보다 더 심한 스모그로 고통을 겪고있는) 인도에 수출해야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