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신 등 당원용 프로그램 가동
중국 공산당이 당원 전용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원은 2013년 말 현재 8668만 6000여명이다.당 중앙조직부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웨이신’(微信)과 ‘이신’(易信)에서 각각 ‘공산당 웨이신’과 ‘공산당 이신’이라는 이름의 ‘공중계정’을 만들고 당원들의 의무 가입을 지시했다. ‘공중계정’이란 개인·기업이 마케팅 등을 위해 구독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계정으로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뉴스의 주된 원천이 되고 있다.
당 중앙조직부는 “당원들은 이 계정이 하루 1회 발행하는 소식을 통해 뉴스, 오피니언, 모범 당원 사례 등 당의 선전 노선을 습득하게 된다”면서 “계정은 당원 교육을 위한 중요한 진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는 신화망이 제공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당 지도부는 시대에 맞게 선전 방식을 개혁하지 않으면 무방비로 쏟아지는 외신 보도와 유언비어 앞에 공산당 이데올로기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공산당 웨이신’도 달라진 매체 환경에 따라 당원 정신무장 교육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당국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근 당 중앙 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에서 신문 등 전통매체와 인터넷의 장점을 결합한 거대 미디어 그룹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시 주석이 지난해 8월 전국선전사상공작회의에서 “강력한 인터넷 부대를 조직해 뉴미디어를 장악해야 한다”고 지시한 이후 유명 블로거 줄구속,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실명제 도입, 모바일 신매체 출시 등 인터넷 통제와 이데올로기 보호 조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8-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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