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미국서 ‘왕실 외교’… 얼어붙은 양국 관계 녹일까

찰스 3세, 미국서 ‘왕실 외교’… 얼어붙은 양국 관계 녹일까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6-04-28 23:44
수정 2026-04-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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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빈 방문서 트럼프와 차담
美 의회 연설 뒤 9·11 헌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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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툭툭’… 트럼프 또 결례 논란
영국 찰스 3세 ‘툭툭’… 트럼프 또 결례 논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찰스 3세(오른쪽 두 번째) 영국 국왕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복도 벽에 2024년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일어난 암살 미수 사건 당시 주먹을 불끈 쥔 트럼프 대통령을 그린 그림이 걸려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커밀라 왕비와 함께 27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섰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에 ‘왕실 외교’가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영접을 받으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2022년 즉위 이후 국왕이 미국을 국빈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백악관 남쪽 현관에서 직접 국왕 부부를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찰스 3세 국왕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사진 촬영을 한 뒤 백악관 건물 내부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왕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기거나 팔을 만지는 모습이 포착돼 왕실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백악관이 제공한 행사 관련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백악관 그린룸에서 차담을 한 뒤 백악관 주방 정원 인근 사우스론에 새로 설치된 백악관 모양의 벌통을 둘러봤다. CNN 등에 따르면 국왕은 평소 양봉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버킹엄 궁전에도 벌통 네 개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왕 부부는 백악관 일정을 마친 뒤 워싱턴DC 주재 영국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가든 파티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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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의 방미 일정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미 연방의회 합동회의 연설에 나선 국왕은 29일에는 뉴욕 맨해튼 9·11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 등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세줄 요약
  • 찰스 3세, 커밀라와 함께 미국 국빈 방문 시작
  • 백악관서 트럼프 부부 영접, 왕실 외교 주목
  • 어깨 접촉 장면에 왕실 결례 논란도 제기
2026-04-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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