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중국 대도시서 반려닭 키우기 열풍 확산
- 유모차·옷·모자까지 갖춘 산책 문화 등장
- SNS 조회수 급증, 이색 반려동물 시장 성장
중국에서 반려동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닭. QQ.com 캡처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색 애완동물 키우기 열풍이 부는 가운데 닭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반려닭’에게 옷을 입히고 유모차에 태워 산책시키며, 가족처럼 돌보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서 반려닭 관련 게시물과 영상이 31억뷰를 넘어서며 현지인들의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아과이라는 여성은 친척에게 받은 신선한 달걀 3개를 부화시켜 병아리를 키우게 됐다. 작고 귀여운 모습에 반한 그는 병아리들을 살리기로 결심했다.
아과이가 키우는 애완동물은 태화 오골계 3마리다. 중국에서 요리나 약재로 귀하게 여겨지는 희귀 품종이다. 새하얀 깃털과 우아한 자태 때문에 이른바 ‘봉황 요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여성은 “닭은 온순하고 작아서 키우기 편하다”며 “월 사료비도 30위안(약 6500원)이 안 든다”고 말했다. 10개월 키운 결과 소화력이 좋고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도 뛰어났다고 한다. 아과이는 자신의 반려닭을 두고 ‘완벽한 애완동물’이라고 평가했다.
수의사들은 애완용 닭 1~2마리만 키우면 질병 위험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시골 양계장에서는 조류독감 같은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소수만 키우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반려닭을 키우는 주인들은 닭과 함께 잠을 자고, 닭 전용 목줄과 기저귀를 맞춤 제작한다. 외출할 때는 유모차에 태우고 옷과 신발, 스카프, 모자까지 입힌다. 주인들은 “닭은 냄새가 강하지 않고 고양이나 개처럼 털도 빠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주인들도 “닭이 똑똑해서 사람 말을 이해한다”, “오래 키우면 눈빛과 감정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주인은 “닭과 이렇게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줄 몰랐다”며 “이제 닭은 음식이 아니라 가족”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색 애완동물 키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파충류, 곤충, 설치류 등을 키우는 도시 주민들이 늘면서 약 1700만명이 이런 동물을 기르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는 100억 위안(약 2조 15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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