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중재’ 파키스탄, 이슬람 3개국 외무장관과 회담… 美 부통령 “곧 철수할 것”

‘종전 중재’ 파키스탄, 이슬람 3개국 외무장관과 회담… 美 부통령 “곧 철수할 것”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6-03-29 18:28
수정 2026-03-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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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튀르키예·이집트와 논의
이란 “종전 협상 美 메시지 받아”
美 “이란 같은 행동 반복 말아야”

미국과 이란의 종전 문제를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이슬람 외무장관들을 초청해 30일(현지시간) 중동전쟁과 관련한 4자 회담을 연다. 제3국을 통한 중재 채널이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28일 AFP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자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이집트 외무장관들이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국 장관들은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며 회담에서는 중동 정세와 긴장 완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지역 내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과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며 참석자들이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르 장관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로 미국과 이란이 간접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자국이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파키스탄은 2004년 이후 미국의 ‘주요 비(非)나토 동맹국’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했을 당시 공식적으로는 이를 규탄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 관계는 유지해 왔다. 미군 기지가 없는 점도 이번 충돌에서 직접적인 공격을 피한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이란은 그동안 직접 협상을 부인해 왔지만 최근 우방국을 통해 미국의 종전 협상 요청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인정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이란 정부가 15개 항으로 구성된 미국의 종전안에 대한 공식 답변을 전달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측에서는 조기 종전 신호도 나오고 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같은 날 팟캐스트 ‘더 베니쇼’ 인터뷰에서 “군사적 목표는 사실상 달성했다고 주장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우리는 곧 철수할 것이고 유가도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충돌이 장기전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그는 “이란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작전은 일정 기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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