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땅 수복한 북한군 “돼지고기 비계에 고춧가루 먹어”

러시아땅 수복한 북한군 “돼지고기 비계에 고춧가루 먹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7-27 15:04
수정 2025-07-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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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5세 러시아 언론인 마리나 김
쿠르스크 수복한 북한군의 근황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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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이 장갑차를 타고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전하면서 러시아 민요 ‘카츄사’를 부르고 있는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이 장갑차를 타고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전하면서 러시아 민요 ‘카츄사’를 부르고 있는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일시 점유당했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참여한 북한군의 근황이 고려인 출신 러시아 언론인을 통해 소개됐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리나 김(42)이 쿠르스크 지역의 북한군 부대를 방문해 기록영화를 제작했다며 내용의 일부를 소개했다.

한국인 아버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은 방송 진행과 배우 활동으로 얼굴이 알려진 고려인 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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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의 식사를 먹어보고 있는 고려인 출신 러시아 방송인 마리나 김(오른쪽 두번째)의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의 식사를 먹어보고 있는 고려인 출신 러시아 방송인 마리나 김(오른쪽 두번째)의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


파병된 북한군은 대남 기습전 훈련을 받은 ‘폭풍’부대 소속으로 이들은 러시아산 최신형 소총 AK-12와 12개의 예비탄창 등을 받는다.

쿠르스크 지역에서 현장에 투입될 때는 항상 등에 공병삽을 차고 다니는데 이는 빨리 참호를 파서 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가 침공해 서울시 약 2배 면적의 땅을 빼앗겼던 쿠르스크 지역을 북한군의 도움으로 약 9개월 만인 지난 4월 완전히 되찾았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후퇴하지 못하고 아직 남아있는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을 찾아내 소탕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매우 경험이 풍부하고 잘 훈련되어 있어 자그만 바스락 소리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경계를 늦추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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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식사에 빠지지 않는 고춧가루와 간장. 소셜미디어 캡처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식사에 빠지지 않는 고춧가루와 간장.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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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파병 북한군 부대에 걸린 글씨. 소셜미디어 캡처
러시아 파병 북한군 부대에 걸린 글씨. 소셜미디어 캡처


김은 북한군의 작전 수행뿐 아니라 급식, 내무반 환경 등 일상생활도 취재했는데, 북한군이 즐겨 먹는 식사는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비계로 알려졌다.

비계는 열량이 높아 매일 훈련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병사에게 매우 필요한 음식이지만, 식탁에 고춧가루와 간장을 항상 비치해 북한군의 입맛을 배려한다.

북한군은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훈련도 전투다’ ‘전우들의 복수를!’과 같은 글씨를 부대에 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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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경계하는 있는 북한군의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경계하는 있는 북한군의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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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삽을 등에 차고 쿠르스크 전투에 참전하는 북한군의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
공병삽을 등에 차고 쿠르스크 전투에 참전하는 북한군의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


김은 “북한군의 실전 전투 수준은 최고”라면서 “탄약 냄새도 맡아보지 못한 젊은 전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귀중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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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실전에서 체득한 드론 전투를 포함한 현대전의 모든 전략을 자국 병사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참전의 가장 큰 목적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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