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3번째 발사…대기권 재진입 중 교신 끊겼다

‘스타십’ 3번째 발사…대기권 재진입 중 교신 끊겼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3-14 22:39
업데이트 2024-03-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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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지구궤도 비행 후 낙하중 파손된듯
대기권 재진입 중 교신 끊겨
“스타십 잃었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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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험비행 발사 모습. AFP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험비행 발사 모습. AFP 연합뉴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4일(현지시간)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궤도에 도달해 비행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낙하를 완료하는 데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25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한 뒤 30여분간 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모습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다가 막바지에 스타십과 교신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이 대기권에 재진입해 낙하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연결이 끊겼으며, 스타십 자체의 데이터 흐름도 끊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신호가 동시에 끊긴 것은 우주선을 잃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십은 이날 시속 2만 6000㎞가 넘는 속도로 고도 200㎞ 이상의 우주 지구궤도에 도달해 30여분간 비행하는 데는 성공했다.

한편 스타십은 스페이스X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수년간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길이 50m, 지름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우주선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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