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는 등산객에 괴로운 후지산…내년부터 4000명 제한

몰리는 등산객에 괴로운 후지산…내년부터 4000명 제한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3-12-21 15:38
수정 2023-1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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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일본 찾은 한국인 618만명 최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해발 3776m)이자 한국인도 즐겨 찾는 유명 관광지인 후지산이 내년부터 일일 4000명으로 등산객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인 야마나시현은 내년 여름부터 시행할 후지산 입산 규제안을 전날 발표했다. 후지산은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에 걸쳐져 있는데 야마나시현 쪽 5부 능선에 게이트를 설치해 일일 등산객 수를 40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야간 통행도 규제하는 한편 통행료도 징수하기로 했다. 후지산은 매년 7월 10일~9월 10일 3개월만 정상까지 개방하며 정상에 오르려면 대피소나 산장에서 하룻밤 이상 머물러야 한다. 야마나시현은 등산로 입구 게이트를 설치해 오후 4시부터 오전 2시까지 등산객의 통행을 제한하고 밤샘 등산은 제한할 계획이다. 다만 산장 숙박 예약자는 이 시간대 통행은 가능하다. 야마나시현은 내년 2월 현의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제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행동 제한이 해제되고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입국이 자유로워지면서 후지산을 찾는 일본 안팎의 등산객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여름 후지산 일일 등산객은 4000명을 넘은 일이 5일가량 이어졌다.

이처럼 등산객이 몰리자 사고 위험성이 커지면서 후지산 등산객 제한에 나선 것이다. 산 정상 부근에 등산객이 몰려 이동이 정체되는 일이 다반사였고 등산로 곳곳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사례도 많았다. 이 때문에 후지산이 소속된 후지요시다시는 야마나시현에 입산 규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올해 1~11월 2233만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2000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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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11월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수는 전체의 27.7%인 61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15.7% 증가한 수치였다. 대만(380만명), 중국(211만명), 홍콩(186만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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