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뉴욕시장에게 성폭행, 65억원 민사소송”…트럼프도 같은 금액

“30년 전 뉴욕시장에게 성폭행, 65억원 민사소송”…트럼프도 같은 금액

임병선 기자
입력 2023-11-24 07:16
수정 2023-11-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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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뉴욕경찰에서 일할 때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로 민사소송이 23일(현지시간) 제기된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 시장이 지난달 7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방문했을 때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생각에 잠겨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30년 전 뉴욕경찰에서 일할 때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로 민사소송이 23일(현지시간) 제기된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 시장이 지난달 7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방문했을 때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생각에 잠겨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30년 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뉴욕경찰(NYPD) 소속이었을 때 동료가 성폭행당했다고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일간 뉴욕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소장이 뉴욕주 법원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원고는 최소 500만 달러(약 65억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뉴욕시청 대변인은 “애덤스 시장은 원고를 모른다”며 “만약 두 사람이 만난 적이 있더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애덤스 시장이 30년 전의 성폭행 의혹으로 피소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말 뉴욕주 의회가 처리한 ‘성인 생존자 법(Adult Survivors Act)’ 때문이다. 이 법은 이미 시효가 만료된 성범죄도 24일까지 1년 동안만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24일 만료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슈타인도 이 특별법에 따라 20여년 전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그 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500만 달러의 배상을 명령했다. 공교롭게도 애덤스 시장을 제소한 원고도 똑같은 손해배상 금액을 청구했다.

이번 민사소송은 민주당 소속인 애덤스 시장이 2021년 시장 선거 과정에 불법 자금을 운용한 혐의로 수사받는 상황에 제기됐다. 이달 초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그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해 아이폰 2개와 아이패드를 압수했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로비스트이자 애덤스 보좌관이었던 브리애나 석스(25)도 마찬가지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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