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군, 전쟁 후 가자지구 계속 통제” 부러 오락가락?

네타냐후 “이스라엘군, 전쟁 후 가자지구 계속 통제” 부러 오락가락?

임병선 기자
입력 2023-11-11 07:50
수정 2023-11-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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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정부에 반대하는 이들이 지난 7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의회(크네셋)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슬픔에 젖어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정부에 반대하는 이들이 지난 7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의회(크네셋)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슬픔에 젖어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를 계속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남부 가자지구 접경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연 간담회에서 “하마스 격퇴 후에도 가자지구는 IDF의 통제 아래 있을 것”이라면서 “하마스가 제거된 뒤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더 이상의 위협이 없도록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비무장화를 포함해 전면적인 보안 통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일에도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고 말해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국제사회의 반발을 야기했다. 가자지구 재점령이 ‘큰 실수’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에도 배치되는 것으로, 이스라엘 정부 인사들이 나서서 재점령할 의도가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전날 직접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재점령이나 통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국제사회의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을 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적했다. 미국의 반발을 의식해 슬쩍 물러섰다가 국내 강경한 기류에 발맞춰 다시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이렇게 전략적으로 모호성을 취하는 것이 절대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겠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가자지구를 점령했다가 2005년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 이듬해부터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해 왔다.

이스라엘 남부의 단체장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의 마지막 테러리스트를 제거할 때까지 휴전에 동의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학살당한 희생자 수를 종전 1400명에서 1200명으로 수정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 사망자 숫자를 정정하며 “(이 숫자가) 최종 수치는 아니다. 업데이트된 추정치다. 모든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면 이 수치는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사망자도 포함된 수치라고 덧붙였다.

하이아트 대변인은 희생자에 포함됐던 시신 일부가 하마스 무장대원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AFP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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