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캐나다 시인 루피 카우르 “학살 방조 백악관 초청행사 안 가”

인도계 캐나다 시인 루피 카우르 “학살 방조 백악관 초청행사 안 가”

임병선 기자
입력 2023-11-08 10:05
수정 2023-11-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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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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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카우르(31)는 인스타그램과 텀블러에서 유명해진 인도 출생 캐나다 시인이자 삽화가다. 데뷔 시집 ‘밀크 앤 허니’(2014)를 출간, 전 세계에서 300만부 이상 판매한 베스트셀러 시인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목록에 1년 이상 이름을 올렸다. 카우르는 2017년에 두 번째 시집 ‘해와 그녀의 꽃들’을 내놓았다.

젊은 세대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카우르는 8일(현지시간) 커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회를 보는 백악관의 힌두교 디왈리(Diwali, 등명제 燈明祭) 축하 행사에 초청받았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 편을 들며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카우르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집단적 응징을 지지하는 기관의 초대’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다른 남아시아인들에게 미국 정부에 책임을 따져 물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힌두교 등명제를 기념하는 것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량 학살을 정당화한다”고 비난했다.

이런 말도 했다. “시크교도 여성으로서 내 초상이 현 정부의 행동을 미화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카우르는 나아가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의 지원을 받는 인도주의적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 점을 비판했다. 바이든은 캐나다와 유럽연합(EU)처럼 인도주의적 전투 중단이란 표현을 옹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은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보호하고 군사작전 과정에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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