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 달착륙선, 달 표면 60∼80m에 추락 흔적 남겨

日 민간 달착륙선, 달 표면 60∼80m에 추락 흔적 남겨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5-25 01:13
수정 2023-05-2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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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사고 전후 이미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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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4일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무인 달 착륙선 ‘하쿠토’가 착륙 도중 달 표면과 충돌해 60∼80m에 걸쳐 남긴 추락 흔적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달의 남북극을 통과하는 극궤도를 도는 ‘달정찰궤도선’(LRO)이 촬영한 사진에는 표면 충돌로 인한 작은 충돌구와 동체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보인다. NASA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4일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무인 달 착륙선 ‘하쿠토’가 착륙 도중 달 표면과 충돌해 60∼80m에 걸쳐 남긴 추락 흔적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달의 남북극을 통과하는 극궤도를 도는 ‘달정찰궤도선’(LRO)이 촬영한 사진에는 표면 충돌로 인한 작은 충돌구와 동체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보인다.
NASA 제공
민간기업 최초로 달 착륙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무인 달 착륙선 ‘하쿠토’가 달 표면 60∼80m에 걸쳐 추락 흔적을 남기고 부서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4일 ‘달정찰궤도선’(LRO)이 하쿠토의 추락 흔적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초속 1.6㎞로 비행하며 달의 남북극을 통과하는 극궤도를 두 시간 주기로 도는 LRO는 추락 당일 협각카메라로 착륙 목표 지점 주변 40×45㎞를 사진 10장에 담았다. 촬영팀은 이를 이전에 촬영된 사진과 비교해 추락한 동체의 잔해를 4개 이상 찾아냈다.

흰토끼란 뜻의 하쿠토는 지난해 12월 11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약 4개월에 걸친 비행 끝에 지난달 26일 착륙 목표 지점에 서서히 하강하다가 연락이 끊겼다. 하쿠토는 높이 2.3m, 폭 2.6m 크기로 제작됐으며, 무게는 340㎏에 달했다.

추락 이후 촬영된 사진 중앙에는 상단 좌측으로는 반사율이 높아지고 하단 우측으로는 어두워진 장면이 포착됐다. 이는 동체 추락으로 만들어진 작은 충돌구이거나 동체 잔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쿠토가 착륙에 성공했다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될 수 있었다. 이번 실패에도 아이스페이스는 내년과 2025년에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2023-05-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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