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법률 위반했다” 러, 전쟁범죄 비판 국제인권단체들 퇴출

“러시아 법률 위반했다” 러, 전쟁범죄 비판 국제인권단체들 퇴출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4-09 10:22
업데이트 2022-04-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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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무부, 외국 비정부기구 자국 내 지부·대표부 등록 취소

앰네스티·휴먼라이츠워치 등 등록 취소
러 “이 조직들, 러시아 법률 위반”

앰네스티 총장 “인권침해 고발 노력 배가할 것”
러시아 법무부는 8일(현지시간) 15개 국제 인권단체·외국 비정부기구(NGO)의 자국 내 지부·대표부 등에 대한 등록을 취소했다. 등록이 취소된 기구 목록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국제앰네스티(AI)·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 등 러시아 지부가 포함됐다. 사진은 앰네스티 홈페이지. 2022.04.09
러시아 법무부는 8일(현지시간) 15개 국제 인권단체·외국 비정부기구(NGO)의 자국 내 지부·대표부 등에 대한 등록을 취소했다. 등록이 취소된 기구 목록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국제앰네스티(AI)·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 등 러시아 지부가 포함됐다. 사진은 앰네스티 홈페이지. 2022.04.09
러시아 법무부는 8일(현지시간) 15개 국제 인권단체·외국 비정부기구(NGO)의 자국 내 지부·대표부 등에 대한 등록을 취소했다.

법무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이렇게 전하면서 “이 조직들이 러시아 법률을 위반한 것과 관련 등록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법률을 어떻게 위반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등록이 취소된 기구 목록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국제앰네스티(AI)·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 등 러시아 지부가 포함됐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11일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러시아어 웹사이트를 차단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이들 인권단체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자행한 범죄 의혹을 문서로 정리했다.

CNN에 따르면 문서에는 ‘2월 27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있었던 민간인 상대의 불법적 폭력·위협·반복적인 성폭행 사건·즉결처형 두 건’이 포함됐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앰네스티 러시아 지부 폐쇄는 러시아 당국에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은 많은 단체 가운데 가장 최근에 벌어진 사건일 뿐이다”라며 “러시아 정부가 입을 막으려고 한다면 그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 지부 폐쇄로 인권 침해를 문서화하고 세상에 알리려는 우리 노력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라며 “우리는 러시아의 인권 침해를 고발하기 위한 노력을 국내외에서 배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P 연합뉴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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