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러·우크라, “휴전 논의” 2차협상 시작

[속보]러·우크라, “휴전 논의” 2차협상 시작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3-04 00:21
수정 2022-03-0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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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소련 해체한 곳”

1차 회담하는 러·우크라 대표단. 벨라루스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1차 회담하는 러·우크라 대표단. 벨라루스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러시아와의 2차 회담이 시작됐다”며“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의제는 즉각적인 휴전과 최전선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이라고 밝혔다.

2차 회담 장소는 폴란드와 접경한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州)의 ‘벨라베슈 숲’으로 이곳은 옛 소련 지도부의 별장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1991년 12월 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 레오니트 크라프축 우크라이나 공화국 대통령,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라루스 공화국 최고회의(의회) 의장 등 3개 소련 구성 공화국 정상이 모여 소련을 해체하고 ‘독립국가 연합’(CIS)을 창설하는 협정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1차 회담은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 인근의 벨라루스 고멜 주(州)에서 열렸으나,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 측의 공격을 우려해 바로 벨라루스로 향하지 않고 폴란드를 거쳐 회담장에 도착했다.

1차 회담 당시 양측은 5시간 동안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는 못했다.

다만, 양측은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의 중지와 돈바스·크림반도를 포함한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이날도 “이번이 두 번째지만 똑같을 것 같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공화국과 루한스크(루간스크)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동맹 비가입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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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크림반도 철군 요구에 대해서는 논의 대상조차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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