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에 ‘국제결제망 차단’ 검토… 푸틴은 인도와 군사협력

바이든, 러에 ‘국제결제망 차단’ 검토… 푸틴은 인도와 군사협력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12-07 22:32
수정 2021-12-0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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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시 글로벌 결제 차단 논의
루블화 외화로 교환 못하면 경제적 타격
국채 매입 제한·에너지 기업 제재도 검토
美 ‘민스크 협정’ 통해 러 외교 복귀 촉구
러, ‘쿼드 회원’ 인도와 軍 기술협정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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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올해 두 번째 정상회담 개최와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제결제망 차단 등 각종 대러시아 제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의 ‘쿼드’(미국·호주·일본·인도) 회원국인 인도와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의 미 동맹국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를 대비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 등 제재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채 유통시장(2차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러시아 국채 매입 제한, 푸틴의 측근 기업 및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도 검토 대상이라고 했다.

SWIFT 접근 차단은 공식적인 국제 금융거래에서 퇴출시키는 초강력 경제 제재다. 유럽의회는 지난 4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경우 SWIFT에서 차단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란과 북한도 같은 제재를 받고 있다. 제재가 시행되면 러시아에서 루블화를 달러나 파운드 등 타국 통화로 교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도 큰 타격을 입는다.

가디언 등도 이날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침공 땐 “러시아 경제를 심대하게 해치겠다”는 공동대응 전략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미국과 서유럽 집단방위 체계에 편입시켜 보호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가 17만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정보 당국의 문건 등이 제재 검토의 배경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시아에 대응해 “공동 대응 지속을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민스크 평화협정’을 통해 외교적 대화에 복귀하라는 입장이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이듬해 양측은 상호 중화기 철수, 완충지대 조성, 포괄적 대화 등을 담은 휴전협정인 민스크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곧바로 상대가 이를 어겼다며 현재까지 분쟁을 이어 오고 있다.

반면 푸틴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연례 정상회담을 열고 올해부터 10년간 유효한 군사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둘의 만남은 2019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날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미래군사협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에도 인도는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 이전을 계속한다. 인도는 2018년 10월 54억 300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에 5개 포대를 구입하기로 한 바 있으며 러시아는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또 인도 북부에 러시아의 AK203 돌격소총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워 향후 10년간 약 60만정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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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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